<앵커>
서울시내 거리와 광장 등 모든 공공장소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됩니다. 간접 흡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인데, 벌써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청을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서울시내 금연 구역이 버스정류소나 아파트 등에 이어 모든 거리와, 광장 그리고 음식점과 학교 주변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이번에 포함되는 금연구역은 디자인 서울거리 16곳을 비롯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그리고 모든 음식점입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주변 2백미터 이내를 환경 위생정화 구역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입니다.
[조은희/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 흡연에 민감한 임산부 노약자, 음식점의 어린이 또 음식점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간접 흡연에 대해서 많은 피해를 겪고 계십니다. 저희 서울시는 이런 피해에 대해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모두 없애고, 가로변 정류소에서는 쓰레기통을 10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겨 정류소에서 담배를 피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간접 흡연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금연 거리나 광장 등에 금연 로고를 새기는 한편, 흡연석과 금연석을 구분해 운영하는 음식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해당 구역에서 금연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금연 지역에서 실제 흡연을 하는 사례를 적발하더라도 이를 막을 법적 규제가 없어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윤주희/비흡연자 : 구역이 정해진다고 해도, 잘 안지켜지고 담배 피는 사람들은 그냥 피시니까, 법을 정해서 벌금 내는 것이 아니면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금연 구역이 현실적으로 금연 권장 구역에 불과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외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권한이 지자체장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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