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를 끝내고 당무에 복귀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민생탐방의 시동을 걸었다.
박 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9일 부산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시.도당을 순회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사각지대인 신빈곤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전국 시.도당에 설치된 '한나라당 희망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해보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구상이다.
박 대표는 또 내주 중 금강을 방문해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8개월만의 휴가를 통해 누적된 피로를 어느 정도 해소한만큼 의욕적으로 당무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대 화두인 '4.29 재.보선' 출마문제는 아직도 박 대표의 심신을 무겁게 하고 있다.
주요 시.도당 순회지역에서도 울산과 인천 시당에 대한 방문 일정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출마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진 지역 방문 자체가 부담이 된다는 뜻이다.
현재까진 주변에선 울산 북구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한 측근은 "박 대표가 울산에 출마할 경우 낙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말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재선거가 진행될 경우에도 박 대표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측근은 "울산은 1인당 평균소득이 4만달러 수준으로 서울 강남과 비슷하다"며 "기초단체장 일부가 민주노동당 소속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한나라당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박 대표의 결단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울산 북구의 투표성향 및 현재 지역 여론 등의 분석 작업이 종료되는 대로 출마 여부가 발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박 대표는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언급자체를 피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백팔번뇌다, 백팔번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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