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런던에 모인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앞으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런던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20 경제수장들이 런던 회담을 마친 뒤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수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하며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재정 지출을 늘리고 통화 확대 기조를 유지해 경기부양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IMF가 각국의 정책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해지펀드와 신용평가기관은 반드시 등록해 관리하도록 하는 등 금융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달링/영국 재무장관 :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걸려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공적자금 투입을 더 늘리자는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제안은 합의문에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국가들은 구제금융은 각국의 사정에 따라 시행하고, 규제 개혁을 통한 시장의 신뢰회복이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기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처리 원칙을 소개해 합의문에 반영했습니다.
다음달 2일에는 G20 정상들이 이 곳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재무장관회담에서 폭넓게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