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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소속사 대표 '발끈'…'자필' 진위 공방

<8뉴스>

<앵커>

충격적인 내용의 자필문건에 대한 진위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 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언급된 기획사 대표 김 모 씨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문건 자체가 조작됐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자연 씨가 숨진 직후 전 매니저 유 모 씨는 장 씨로부터 자필 문건을 건네받아 보관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모 씨/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저도 자연이한테 그걸 받았을 때는 어느 정도 제 신변의 (위협을) 감수하고 있었고요.]

유 씨는 분명히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고 문서가 아니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문건의 진실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문건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만간 귀국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제3의 인물이 작성했을 수 있고, 장 씨가 작성했더라도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김 모 씨/고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 : 제가 볼 때는 장자연 양이 만든 것 같지 않고요. 다 조작입니다.]

현재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 씨는, 유 씨가 자신과의 벌이고 있는 4건의 민·형사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숨진 장 씨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고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 : 망인의 명복을 빌어주지 못할 망정 자기가 소송당한 걸 가지고 복수를 이런 식으로...]

문건의 진위공방과 함께 문건의 성격에 대해서도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문서의 형식은 지장이 날인돼 있고 각 장마다 간인이 찍혀있어 내용 증명을 보낼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다른 공적인 용도로 작성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인데 그 용도가 규명돼야 이번 사건의 실체도 규명될 전망입니다.

연예계 일각에선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었던 장자연 씨의 소속사 이적과 관련된 문서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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