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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장자연 문건' 파문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 씨가 생전에 작성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측으로만 나돌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장자연 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에 스스로 작성했다고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모 씨가 주장한 문건입니다.

소속사 관계자가 "반복적으로 욕설"을 했고 "같이 사는 언니까지 협박 당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또 장 씨가 이를 "휴대폰으로 녹음했다"는 내용도 있어서 장 씨와 소속사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룸살롱에 불려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은 여러 차례 등장하며, 그래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유 모 씨/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분명히 제가 받은 것(문건)에는 자연이가 억울한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3쪽 분량이지만, 나머지 9쪽이 연예가에 돌고 있으며 그 내용은 더 충격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명 드라마 PD와 대기업 임원의 실명과 함께 접대와 향응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어제(13일) 경찰에 출석했던 전 매니저 유 씨는 어젯밤 일부 언론이 문건내용을 서둘러 보도하자 자살을 시도하다 측근에 발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어제 경찰조사에선 문건 내용을 진술하거나 문건을 제출하진 않았습니다.

[오지용/경기도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유족이 문건을 보고 이 문건에 대해서 외부세계에, 그리고 바깥에 문건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메일을 통해 추측성 보도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던 장 씨 유족들은 현재 충격 속에 외부와 일체 연락을 끊고 있으며,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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