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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통행 이틀째 차단…6명만 귀환 허용

이르면 모레(16일)부터 통행 가능할 듯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개성공단 육로통행이 다시 차단된지 만 이틀째입니다. 남북이 통하는 길이 막혀있고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14일) 외국인 4명과 급한 사정이 있는 우리 국민 2명의 귀환만을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북한은 결혼을 앞둔 한국인 남성 1명과 외국인 4명에 대한 긴급 귀환계획 동의서를 우리측에 보내왔습니다.

40분 뒤 이들은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귀환했습니다.

[김향희/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저는 내일 결혼식입니다. 결혼 때문에 긴급 입출경 신고를 했고, 절차를 거쳐서 나오게 된 거고요.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 4분은 내일 들어갈 부분인데.]

오후 5시쯤에는 오늘 자녀가 결혼한 한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통상적인 개성공단 출입계획에 대한 동의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돌아올 예정이던 우리측 인원 427명은 북한에 발이 묶였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통상적인 통행이 이뤄지지 않는 날이어서 이들은 일러야 월요일인 모레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부터 출입사무소에 나와 북한의 방북 동의를 기다리던 공단 관계자 100여 명도 이틀째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성낙범/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회사에 현재까지는 일주일 정도기 때문에 버텼는데, 다음주는 아주 일이 힘든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내일 현인택 통일부장관을 만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국인 2명이 귀환하면서 현재 북한에는 개성공단에 727명을 비롯해 우리 국민 763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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