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이즈 공포 확산…여성 70여명 신원파악 주력

<8뉴스>

<앵커>

에이즈 감염자의 무분별한 성접촉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감염자의 휴대전화 속 여성 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신원노출을 꺼리고 있어서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즈 감염자 전 모 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은 8건입니다.

대부분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여성들의 에이즈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70명의 전화번호를 확인해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관헌/충북 제천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 전화번호에 찍힌 전화번호를 추적해서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에이즈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동영상에 촬영된 여성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2명은 술집 종업원, 1명은 주부입니다.

대부분 여성이 신원 노출을 꺼리고 있어 성접촉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자의 무분별한 성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건소엔 에이즈 검사를 받으려는 시람들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제천보건소엔 어제(13일) 하루에만 50명이 에이즈 검사를 받았고, 오늘도 에이즈 검사에 대한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국환/제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 에이즈 증상이라든지 또는 자기가 어떤 사생활 면에서 조금 문란했다던지 그런 분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셨고.]

보건당국은 전 씨의 에이즈 바이러스 활동력이 크게 약해져 감염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에이즈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