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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 "쌍용차 살려라"…청산 위기감 확산

<8뉴스>

<앵커>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가 계속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공장과 협력업체가 밀집한 평택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평택공장 앞 거리.

평일 점심시간에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넉달째 이어진 휴업과 감산조치 때문입니다.

문 닫는 가게들도 늘고 있습니다.

[태순자/상인 : 장사가 안되니까 다 문 닫고 그냥 하다가 그만 둔 거예요. 지금 저 집 지금 식당 저기는 그저께서부터 안나오잖아요.]

쌍용차가 아예 청산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중소형 SUV 판매로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신차 생산설비 공사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쌍용차와 협력업체 직원, 그 가족만 쳐도 평택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합니다.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평택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민/가수(쌍용차살리기 홍보대사) : 쌍용자동차에 제 친구는 물론이고 선배, 그리고 저희 삼촌, 삼촌 아들 몇백 명 다녀요. 쌍용차 살리는 데 뭐든지 할 생각입니다.].

평택시민들은 쌍용차가 쓰러질 경우 자칫 지역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에 합의하지 못하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차 채권단과 법원은 오는 5월 22일 회생절차를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청산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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