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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죽음 관련, 벌 받아야할 사람 있다"

<8뉴스>

<앵커>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자살 원인에 대해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오늘(13일) 경찰이 전 매니저인 유 모 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유 씨는 장 씨의 죽음이 단순한 우울증 때문만은 아니었으며, 벌 받을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숨진 지 엿새만에 장 씨의 전소속사 대표 유 모 씨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유 씨는 장 씨가 남긴 자필 문건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모 씨/고 장자연 전소속사 대표 : 문서는 유가족에게 다 넘겼고요. 유가족의 심경이 바뀌기 원했는데 그게 되지 않아서 결국 유가족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 씨는 장자연 씨를 피해자로 표현하며 우울증만으로 자살한 것으로 비쳐지는 게 억울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모 씨 : 분명히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있고요.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굳이 이 문서가 아니더라도 밝혀진다고 봅니다.]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유 씨는 장 씨로부터 받은 문건에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이며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을 뿐, 더 이상의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가 장 씨의 문서를 유족에게 전달했고 유족이 문서를 없앤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조만간 장 씨의 유족들을 불러 유 씨의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조사와 함께 여배우 장자연 씨의 자살과 관련된 무성한 소문과 의혹들이 사그라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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