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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개사 주주총회 열려…'비상경영' 한목소리

<8뉴스>

<앵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11개 회사의 주주총회가 오늘(13일) 일제히 열렸습니다. 대부분 조용히 끝났고, 오너 일가의 전면배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주총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진행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주총회는 비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지난해 72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마저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윤우/삼성전자 부회장 : 글로벌 경기침체의 심화 또 고유가와 환율 불안 정 등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경영여건(이다).]

LG전자는  연말쯤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더 어려울 것이라며 대비를 다짐했습니다.

[남용/LG전자 부회장 : 시장수요가 위축되는 속도가 점점 더 깊어지고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을 (주)SK와 SK텔레콤의 이사진에 합류시키는 등 오너 일가의 전면배치도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현금배당 규모가 33%, LG전자가 59% 감소하는 등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은 대폭 줄었습니다.

일부 기업에선 임원 보수한도를 늘린데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나왔지만,  대부분 질타보다는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잘 헤쳐달라는 요구가 주를 이뤘습니다.

상당수 주총이 한시간 내에 마무리되는 등 대부분의 안건이 큰 이의없이 속전속결로 승인됐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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