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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리니 참말로 좋아요"…해갈엔 부족

<8뉴스>

<앵커>

이번 비는 말 그대로 단비였죠. 덕분에 산불과 가뭄 걱정을 다소 덜었지만, 그래도 완전한 해갈엔 아쉬운 양이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반가운 단비가 겨우내 새싹을 틔운 마늘잎을 촉촉히 적십니다.

가뭄에 속을 태운 농민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최간난/농민 : 샘물이 안 나올 정도로 되게 가물었어요, 단비가 이렇게 내리니까 굉장히 좋아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건조경보도 해제돼 산림당국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바닥을 드러내 물길이 끊긴지 오래된 저수지에도 다시 빗물이 흘러듭니다.

하지만 크게 줄어든 저수지 수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저수지는 전국적으로 3천 3백30개에 이릅니다

이들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로 지난해 89%에 비해 무려40% 포인트나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경남과 전북의 저수율은 각각 39%와 44%에 그쳐 전국 평균치에도 밑돌만큼 가뭄이 심각합니다.

오늘(13일) 이지역에 내린 강수량도 대부분 10~30mm에 불과합니다.

두 달째 식수난을 겪는 태백, 정선, 영월에도 모처럼 20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선호/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 100~200mm 정도 강우량이 더 내려야 해갈이 될 것으로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고,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흡족한 양의 비가 더 내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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