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6년간 수십명의 여성과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가진 에이즈 환자 전모(27)씨는 정기적 관리에 힘입어 체내에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해당 에이즈 감염인은 2003년 8월19일 HIV 양성으로 확진돼 담당 보건소에서 관리해온 자로 30여 차례 이상 주기적인 상담과 건강관리, 투약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본부는 특히 "에이즈 감염력 측정 지표로 볼 수 있는 주기적인 HIV RNA 정량 검사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을 보였다"면서 "타인에게 전파행위를 해도 감염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란, 항체 검사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됐음을 알 수 있으나,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만 하면 바이러스 양이 너무 적어서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유흥업소 등에 취업할 수 없으며 전 씨와 같이 고의로 에이즈를 전파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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