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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반기문 총장 '데드빗' 발언 유감 표명

반 총장 "유엔 분담금 연체국 지적" 해명

미국이 유엔 분담금을 제때 내지 않고 있는 사실을 꼬집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데드빗 기부자' 발언에 대해 미국 의원들에 이어 백악관이 공식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데드빗(Deadbeat)은 집에서 밥만 축내고 빈둥거리거나 빌려간 돈을 제때 갚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로 미국에서는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무책임한 이혼남을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반 총장은 지난 11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과 면담에서 미국이 유엔분담금을 연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데드빗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유엔 운영 예산의 22%를 내는 유엔의 최대 기부국이라는 점에서 반 총장의 단어 선택은 "부적절(unfortunate)"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반 총장이 문제의 발언을 철회해야 하는지를 묻자 반 총장이 미국 납세자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반 총장은 "오해"라며 "나는 미국이 기부에 있어 아낌없이 유엔을 지원해왔고, 동시에 미국은 연체된 분담금이 10억달러가 넘는 최대 채무국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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