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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행진 일단 '스톱'…한은, 연 2%로 동결

<8뉴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여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침체될 경우 손쓸 여지를 남겨 두자는 의미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2%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여섯 차례 지속된 기준금리 인하 행진은 일단 멈췄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추가 인하 카드를 당분간 아껴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작년 11월 12월 쯤에 예상했던 것 보다는 이번에 경기 하강이 조금 더 깊고 조금 더 길어지지 않느냐라는 예상이 강한 편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그로 인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줬습니다.

급격히 이뤄진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봐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습니다.

[박종연/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대외에서 새로운 충격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을텐데, 다만 그 금리인하의 폭은 0.5% 포인트 내외의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별로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증시에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됐고, 채권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나흘 동안 100원 가까이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필립스사의 LG디스플레이 지분 처분에 따른 달러수요 등으로 25원 50전 급등하며 1,500원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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