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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재활용센터, '실속'을 건지세요"

서울 고덕동의 한 재활용센터.

주말을 맞아 물건을 사러 나온 가족들로 붐빕니다.

이 곳을 여러 차례 이용해 본 단골 고객도 많습니다.

[이범서/서울시 성내동 : 가끔씩 들러요. 꽤 괜찮은 것 건질 때가 있거든요. 의자, 책장, 서랍장 이런거 여기서 다 구입했거든요. 새거 사는 것 보다 가격이 굉장히 싸잖아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녀에게 줄 컴퓨터 책상을 구한 할머니에게도, 중고 세탁기를 보러 온 외국인에게도 재활용센터는 실속 쇼핑의 기쁨을 줍니다.

[샤이안/이란인 : 좋아요. 한국 와서 재활용 센터는 처음 보는데, 좋은 것 같아요.]

이 곳에서 판매되는 옷장과 식탁, 쇼파 같은 생활가구는 대부분 10만 원 미만.

드럼세탁기와 에어컨, 평면TV도 년식과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만 원대부터 20~30만 원대까지입니다.

잠시 쓰고 버리게 되는 어린이용 책과 옷도 1천 원에서 3천 원 정도면 구할 수 있어 부모들에게 인기입니다.

[정길송/서울시 성내동 : 아이들은 금방크잖아요. 올해 입고 다음해는 못입으니까 새거같은 경우 보통 6~7만 원씩 하니까 여기오면 5천 원짜리,1만 원짜리 또 갖다 놓으면 다른 사람이 입고 그런점이 좋죠.]

구입만 할 게 아니라 안 쓰는 물건은 직접 내다 팔 수도 있습니다.

[김진홍/재활용센터 관계자 : 집에서 쓰시다가 안쓰시는 물건이 있을 경우에는 작은 물건 같은 경우에는 가져오시면 되고요. 큰물건 같은 경우 인터넷이나 전화로 접수하면 방문해서 견적 보상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재활용 센터도 전문 분야가 있는데요.

논현동에 위치한 이 곳은 중고 사무용 가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습니다.

새 제품에 버금가는 용품이 많이 알뜰한 사장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사무용 서랍장과 책장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책상과 의자는 5만 원 미만에 구입이 가능하고 고급 가죽 책상은 25만 원 정도입니다.

[장진혁/서울시 청담동 : 살만한게 있나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어요.]

하루에 5톤 트럭 분량의  물건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한 시간마다 진열품이 바뀔 정도로 물건의 양과 종류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물건 입고 상황을 자주 확인하면 원하는 물건을 제 때 구할 수 있는데요.

재활용 센터는 서울 각 구마다 한 곳씩, 많게는 세 곳까지 있는데 각 구에서 위탁 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센터를 이용할 때는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우선 가구는 서랍을 끝까지 다 열어 안쪽을 살펴보고, 가전제품은 제대로 작동되는지 꼭 확인해 보는 게, 불량품 구입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줄자를 가져와 물품을 비치할 곳의 치수와 비교해 보고 구입하면 더 편리합니다.

또 싼 값에 구입했다가 운송비가 더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추가 운송비가 있는지 따져 보고 무상 사후 관리 기간과 환불, 교환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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