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몇 시간 뒤 독일에서는 17살 소년이 중학교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 16명이 숨졌습니다.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오전 9시 반,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20km 떨어진 소도시 빈넨덴에 있는 알버트빌레 중학교에 총기를 든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17살의 범인은 전투복을 입은 채 교실 2곳을 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자동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학생 9명과 교사 3명, 이웃한 병원 직원 1명이 숨졌습니다.
또 최소한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이어 자동차를 탈취한 뒤 운전자를 위협해 시내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저지하자 총격전을 벌여 행인 2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범인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그너/에스링겐 경찰서장 : (총격전 끝에) 범인이 차에서 내려 몇 미터를 더 달아난 뒤, 차 뒷쪽에서 숨진 채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7살의 범인은 이 학교 출신이며, 사용한 무기는 부모가 허가를 받고 집에 가지고 있던 무기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1,000여 명의 학생들은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2년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7명이 숨진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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