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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 모처럼 '봄바람'…코스피↑ 환율↓

코스피 3주 만에 1,100선 회복…환율 1,400원대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1일) 금융시장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미국증시가 폭등하면서 우리도 그 뒤를 이었고, 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일시적 회복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합니다.

먼저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단숨에 1천 1백 선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35포인트 오른 천127로 3주 만에 천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 5천 4백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사흘간 상승폭은 72포인트에 달합니다.

[류승선/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발 금융위기 완화가 일단 개도국에 대한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시키는 데 가장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의 환율하락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가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40원 50전 하락한 1천471원을 기록했습니다.

나흘 동안 97원이나 내리면서 한때 1천6백 원에 육박했던 환율이 1천4백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의 순조로운 외화조달이 심리적 불안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입니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이 1천 3백 원대로 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1천 4백 원 이하로 내려설 예정이며, 국내 펀더멘털이 분명히 개선되거나, 나아가서 대외 불안 요인들이 보다 가시적인 해법을 보일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1천에서 1천 2백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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