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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김현희'

12년만에 모습 드러낸 김현희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가 12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오늘(11일) 부산에서 자신의 일본인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꼬 씨 가족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옛 모습이 남아있긴 했지만 오랜 은둔 생활 탓인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다구치 씨의 오빠인 이즈카 고이치로 씨에게 다구치 씨와 많이 닮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다구치 씨 가족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김현희 씨가 지난 1월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구치 씨 가족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일본 정부가 면담을 주선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한편, 오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 취재진 150명이 회견장을 가득채웠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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