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공무원의 복지급여 10억원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료와 가족의 계좌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해남군 7급 공무원 장모(4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공모자가 있는지와 횡령 액수와 사용처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2002년 6월부터 5년여간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장씨가 근무한 읍사무소 상급자와 군 복지업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10억원 외에 더 빼돌린 돈이 있는지 밝히려고 장씨가 범행에 활용한 34개의 차명계좌와 가족, 친인척 명의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 돈의 흐름을 조사하고 횡령한 돈은 모두 추징되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대부분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일부 진술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횡령한 돈이나 연루자가 돈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읍사무소에서 복지급여 업무를 맡고 있던 장씨는 2002년 6월부터 2007년 9월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생계급여 등 복지급여 10억원을 빼돌렸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해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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