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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약 잘 몰라"…노인 약물부작용 위험

<8뉴스>

<앵커>

나이 들면 약 힘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인들은 약을 많이 복용하는데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뇨에 골다공증, 관절염까지 앓고 있는 이태희 할머니.

18가지 약을 먹지만 식욕부진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태희/(70), 환자 : 드러누우면 일어나질 못하겠고. 일어나서 벽같은데 기대고 혼자 앉아 있으면 그냥 막 어지럽다가.]

노인들의 이런 약물 부작용은 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약을 더 많이 먹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림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8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13.7개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무슨 약을 먹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종률/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노인에서 잘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이든지 식욕부진, 허약증상, 낙상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많게는 35%정도가 약물 부작용으로 입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약물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처방때 먹고 있는 약의 종류를 알려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을 처방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고혈압약과 관절염약은 함께 복용하면 혈압 강하 효과가 떨어지고, 우울증 약은 불면증약과 같이 먹으면 어지럼증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간과 신장 기능이 약해 약물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처방에 따라 정확한 복용량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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