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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줄기세포 지원' 재개…연구경쟁 불 붙나

<8뉴스>

<앵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때 중단됐던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잠재 시장을 향한 세계 각국의 연구 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새벽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생명 윤리에 어긋난다며 정부 지원을 중단했던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뒤집힌 것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서로 돕고, 인간의 고통을 줄이 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믿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절한 지침과 엄격한 감독이 수반된다면 윤리적 위험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간 복제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학자들과 바이오 업계, 난치병 환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안 맥니스/마이애미대학 줄기세포연구소장 : 새로운 치료를 할 수 있는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종교계와 보수 정치권은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샤메인 요이스트/시민단체 대표 : 배아 줄기세포는 예전 방식입니다. 최근 추세는 성체·만능 줄기세포 연구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재원을 확보하게 된 미국의 줄기 세포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미국의 이번 조치는 경쟁 관계인 일본과 영국, 중국은 물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우리 나라의 줄기 세포 연구에도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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