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동의 한 서점.
새 학기를 맞이해 공부에 필요한 참고서를 고르는 학생들로 만원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껑충 뛰어 오른 책값이 불만인데요.
[신정화/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 작년보다 오른 것 같아요.]
[김태형/서울 신서고등학교 2학년 :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전에 샀던 참고서 양보다는 확실히 적게 샀는데 돈이 비슷하 게 나오는 것을 봐선 확실히 참고서 값이 비싸졌 다는걸 느끼죠.]
30년 이상 서점을 해왔다는 서점 주인도 참고서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말합니다.
[이상귀/30년 서점 운영 :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좀 비싸구나. 우리가 팔기에도 조금 미안할 정도로 비싸진 건 확실해요.]
대부분의 참고서가 올해 50% 이상 가격을 올렸습니다.
작년에 16000원 하던 참고서가 올해 무려 3만 2천원으로 100% 인상된 것도 있는데요.
일부 교육과정이 바뀌어 교재개발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종이 값 등 원가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는게 출판업체의 설명입니다.
[출판업체 관계자 : 종이회사로부터 종이를 공급받는 가격이 평균적으로 30~40% 올랐거든요. 원자재 가격이 올라 올려 받아야 해요. 충분히 교육적인 효과,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넣다 보니.]
하지만, 학부모들은 참고서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가격만 폭등한 것 같다며 불만이 큽니다.
[최상기/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상임대표 : 시장조사를 통해 부당하게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판명된 자습서와 해당 출판사에 대해서는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입니다.]
참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교육과학부는 오늘(10일)부터 출판업계에 대해 가격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 안 살 수도 없는 참고서.
이런 저런 이유로 무리하게 가격을 올려 학생들과 학부모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닌지,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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