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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습시위자 모두 검거"…강경대응 천명

<8뉴스>

<앵커>

그제(7일) 용산참사 추모집회 경찰 폭행사태에 대해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체포한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습시위자 200여 명은 전원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젯밤 용산 참사 추모집회 당시 경찰관을 폭행한 뒤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를 53살 박 모 씨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시위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와 채증 사진을 통해 박 씨의 소행으로 밝혀냈지만 박 씨가 거주지를 옮겨 검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 16명 집단 폭행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시위 현장에서 연행한 8명 가운데 4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불법 시위자들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상습 시위자가 2백명 정도에 이른다며 이들을 전부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취임한 강희락 신임 경찰청장도 공권력이 불법과 폭력앞에 무너지는 일이 용인되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강희락/신임 경찰청장 : 불법은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용산참사 범대위측은 영장 신청자 가운데 지적 장애인도 포함돼 있다며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석만/용산참사 범대위 대변인 : 사실은 경찰의 회유나 협박에 의해서 잘못 진술됐을 부분도 있고 그것을 근거로 영장을 청구한다는 것 자체는 말이 안 되는 수사가 아니냐하고 생각합니다.]

용산참사 범대위측은 또 정당한 집회와 시위마저 위축시키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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