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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기만 해도 살빠진다?…'덜덜이' 효과 의문

<8뉴스>

<앵커>

기구가 아래위로 흔들려 그 위에 서 있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고 광고하는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연구팀이 조사를 해 봤더니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뺄수 있다는 수직진동운동기구에서 30대 여성이 운동중입니다.

[박순진/서울 화곡동 : 다이어트 하려고 하거든요. 살을 뺄까 해서 하고 있어요.]

그러나 한 대학연구팀이 석달동안 9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거의 감량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희경/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일정한 강도나 시간이 필요한데 그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수직운동기를 사용한 이후에는 보상심리로 인해서 음식섭취를 늘린다든가 신체활동량을 줄일 수 있는데.]

오랫동안 이용한 사람도 효과를 의심합니다.

[박인서/운동 지도사 : 제가 5년 동안 트레이너 생활을 한 결과, 진동운동은 살을 빼는 효과는 없다고 봅니다.]

이 기구는 기계 진동을  근육에 전달해 지방과 탄수화물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주인들의 뼈 약화를 막기위해 러시아 연방 우주청이 20여 년전 개발했습니다.

효과 논란이 일자 판매업체측은 10mm 이상의 진폭이 있는 기계는 10분 사용으로 450칼로리가 소모된다고 주장합니다.

학계에서는 12밀리미터 이상일 경우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며 6밀리미터 이하 진폭에서는 운동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직진동운동기구의 운동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의한 땀이 노력으로 흘린 땀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데에는 논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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