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참사 추모집회에서 시위대의 경찰 집단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경찰관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젯(7일)밤 용산참사 추모집회 당시 경찰관을 마구 때린 뒤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을 52살 박 모 씨로 확인하고 주소지에 형사들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이미 지난해 10월 이사를 한 뒤여서 검거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지난 1월 초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불법 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고 절도 전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그제 시위 현장에서 연행한 8명 가운데 경찰관 집단폭행 혐의 등이 드러난 43살 홍 모 씨 등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용산 참사 범대위 측은 구속영장 대상자 가운데 시위를 주도했다고 보기 힘든 지적 장애인이 포함돼 있어 무리한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젯밤 용산참사 추모집회가 끝난 뒤 시위대 200여 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의경 16명이 시위대에 폭행당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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