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3주!
하지만 물 없이는 단 3일 밖에 견딜 수 없습니다.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물!
그렇다면 무조건 물을 많이 먹어야 좋은 걸까요?
31살의 직장인 오세경 씨도 물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세경(31세)/직장인 : (물을) 자꾸 마시다 보니 괜히 제 기분에도 몸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 특히 술 마신 다음날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술이 더 빨리 깨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 1.5리터는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데요.
[오세경(31세)/직장인 : 솔직히, (물이)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어디에 좋은지는 모르겠고요, 몸에 좋다니까 좋은 거겠지….]
그렇다면 물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할까요?
먼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고 노폐물을 잘 배출시켜 줍니다.
장 점막에 작용해서 변비해결에 도움을 주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데요.
하지만 이런 도움도 때를 잘 가리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세경 씨는 식사 전, 그리고 식사 중간에도 계속 물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요.
[소화도 더 잘 되는 것 같고요, 원래는 제가 밥을 많이 먹었는데, 식사량도 좀 더 줄게 되고….]
하지만 물은, 공복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동희/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식사중이나 식후에 (물을) 바로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기 때문에 소화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식후 한 시간 반 정도 지난 뒤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식습관도 좋지 않은데요.
특히 위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면, 위를 부풀려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장병인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콩팥기능이 안 좋은 사람도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요.
[심장이 나쁘거나 콩팥이 나쁘신 분들은 물을 많이 먹으면 몸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운동을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도, 물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 이외에 빠져나간 다른 성분도 보충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김미영/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목 마를 때만 물을 마셔도 인체에 크게 문제는 없고요. 본인이 느끼기에 피부가 건조해진다거나 입이 말라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물!
제대로 마시면 보약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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