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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재판' 조사단 "내일 신영철 대법관 조사"

<8뉴스>

<앵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의혹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촛불집회 재판을 맡았던 전·현직 판사 20명을 조사한데 이어, 내일(9일)은 신영철 대법관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법원 진상 조사단은 어제와 오늘 이틀 간에 걸쳐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촛불집회 재판을 맡았던 스물 두명의 판사 가운데, 해외 연수자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스무 명을 모두 조사했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사가 일대일 면담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자 모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대로 판사들이 이메일을 압력으로 느꼈는 지, 또 이메일 때문에 재판을 서둘러 진행했다고 답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내일부턴 신영철 대법관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을 지낸 허만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조사합니다.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와 특정 판사에게 재판을 몰아준 이유, 그리고 위헌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장을 만났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 대법관은 '시국 사건'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후배 판사에게 전화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미 밝혀진 신 대법관의 행적만으로도 자진사퇴하는 게 국민과 사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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