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위한 법과 원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교민간담회에서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일류국가는 소득만 올려서는 안된다"라며 "우리는 어떤 것은 세계 최고인데, 어떤 것은 아프리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과 비리가 없어져야 하고 노사문화도 일류수준이 돼야 하는데 여러 면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이런 점은 하나하나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실직사태를 언급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은 기업에 어려움이 있으면 사람부터 자른다"면서 "미국도 한꺼번에 500만명이나 일자리가 없어졌으나 한국 기업은 마지막 순간까지 못 자른다"고 기업문화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를 줄여야 하는데도 임금을 줄이고 같이 일하자는 노동조합의 뜻이 있다"면서 "노사민정이 일자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이가 들든, 남녀든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는 보람을 느끼고 생기가 돈다"는 일자리관(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현 정부 들어 달라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외교관계를 설명하면서 "일본과도 독도 문제로 시끄럽지만 일본도 최근 자제한다"라며 "우리도 옛날 것만 갖고 싸울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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