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슴 따뜻해지는 그 이름…문화계 '엄마 신드롬'

<8뉴스>

<앵커>

불러만 보아도 가슴 따뜻해지는 엄마라는 이름. 최근 문화계 전반에 '엄마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불황이 깊은 요즘, 개인의 모태가 되는 엄마를 통해 위안을 얻고 싶은 우리 심리가 반영된 것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중병에 걸려 친정에 돌아온 딸과 친정엄마의 마지막 시간을 담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2달 공연 동안 전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엄마의 존재를, 딸은 죽음의 순간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산처럼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 줄 사람. 바로 엄마라는 거, 나 이제야 알고 떠나요.]

[강부자/연기자 : 그 힘든 세상에 엄마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커다란 기둥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삼 아마 지금 보시는 분들이 그런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듯, 관객들은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박주형/인천시 구월동 : 저희 아버지도 간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아빠 빈자리도 크신데…. 엄마 마음 아프실텐데, 보면서 많이 반성했어요.]

출판계에서도 '엄마 신드롬'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5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가족을 위해 늘 희생만 해온 엄마라는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신경숙/'엄마를 부탁해' 작가 : 이 작품을 쓰면서도, 우리 엄마의 일평생 희생과 노동과 이런거에 점철이 되서 두툼해진 손이 내 손을 붙잡고 함께 쓰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엄마 신드롬'은 고통과 위기에 처했을때 모정을 갈구하는 본능을 반영합니다.

[이종임/동국대 대중문화연구소 연구원 :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한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중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 위한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희망을 찾기 어려운 시기, 엄마는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변함없는 언덕으로 서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