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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페라하우스 첫 무대는 '피가로의 결혼'

<8뉴스>

<앵커>

공연 도중에 불이나서 문을 닫았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년여 만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곡과 함께 펼쳐진 '피가로의 결혼' 무대는 첫인상부터 달라 보였습니다.

햇살이 스며든 것 같은 특수 조명 속에 19세기 프랑스 귀족의 저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무대는 다소 과장되게 표현했던 기존의 오페라와 차별화됩니다.

오페라하우스의 재개관 첫무대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은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국 로열오페라 하우스의 신작입니다.

연인 피가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자신에게 흑심을 품은 백작을 골탕먹이는 영리한 하녀 수잔나 역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맡았습니다.

[신영옥/수잔나 역 : 굉장히 코믹하기 때문에 정말 어린사람부터 얼마든지 그 대사를 보고, 줄거리를 보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계적인 바리톤 윤형씨는 바람둥이 백작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입니다.

[윤형/알마비바 백작 역 : 많이 더 배우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참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성 성악가들의 몫이었던 시동 케루비노 역할에 도전한 한국인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아름다운 아리아도 주목할 만한 감상 포인트입니다.

지난 2007년 공연도중 난 불로 1년여 동안 문을 닫았던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는 아예 객석과 무대장치까지 새로 고쳐 이번 재개관 기념공연을 통해 클래식 전문극장으로 새로운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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