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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깡통배' 속출…177곳 '구조조정 폭풍'

<8뉴스>

<앵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해운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배값이 폭락했습니다. 당장 배를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배'까지 나오자 정부가 해운업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수출입화물 통로인 인천항입니다.

화물을 싣고 내리는 선석이 텅 비어 있습니다.

[최해섭/인천항만공사 마케팅 실장 : 인천항의 물동량은 금년들어서 23%정도 감소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컨테이너는 41% 감소하였고, 올해 상당기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운업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곤두박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5월 1만 2천가까이 치솟았던 화물운임지수는 지난해 말 6백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배 값도 폭락해서 금융비용도 감당 못하는 이른바 '깡통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봉기 부장/한국선주협회 부장 : 최고 1억 2천만 불까지 하던것들이 지금은 워낙 성과가 떨어져있기 때문에 매매가 잘 안되지만 그래도 한다면 4천만 불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177개 해운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권혁세/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근본적으로 이번 해운업의 경우에는 산업 정책적 측면에서 정책적인 뒷받침이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융권 대출이 5백억 원을 넘는 37개 대형 해운사는 오는 5월초까지, 나머지 140개 해운사는 6월 말까지 채권단 주도로 옥석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해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배를 외국에 헐값에 팔지 않도록 선박금융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운업계에 대한 금융권 전체의 대출은 16조 원.

해운업계는 2~3곳의 중대형 해운사와 10여 곳의 소형해운사가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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