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4일) 정치권에서는 약속했던 일부 쟁점법안 처리가 어제 무산된 걸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다음 국회는 4월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가 돼서야 가까스로 열린 본회의는 야당의원들이 잇따라 발언을 신청하며 지연작전을 펼치는 바람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윤성/국회부의장 : 우리가 모르는 사입니까, 서갑원 의원님 이러지 마세요. (발언 신청이) 접수가 안됐잖아요.]
여야의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회의 진행은 더욱 지체됐고 자정이 지나자 김형오 의장은 유감표명과 함께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역할, 어떤 것을 했는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쟁점 가운데 출자총액제 폐지 법안은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은행법과 저작권법,디지털TV 전환법은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악의적인 시간끌기로 경제살리기 법안처리가 무산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야당이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일부를 위약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무위에서 은행법을 날치기 처리하는 등 약속을 어긴 쪽은 오히려 여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번번히 한나라당에 의해서 함의가 깨지는 순환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야간에는 신뢰가 상실되고…]
자유선진당은 "정쟁에만 매달린 양당이 반성은 없이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서로 시간을 끌면서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다가 결국 중요한 법안들은 처리하지도 못한채 끝나고 말았습니다.]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 소집에 부정적인데다 은행법 등에 대한 이견도 해소되지 않아 미처리 법안의 처리 방향은 4월 임시국회가 돼야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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