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 담배회사 RJ 레이놀즈의 '윈스턴' 담배 모델로 활동했고 이후 암 발병 책임을 물어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앨런 랜더스 씨가 지난달 27일 사망했다고 유족 측이 3일 밝혔습니다.
후두암으로 투병 중이던 랜더스 씨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본명이 앨런 르빈으로 대형 광고판과 각종 잡지 광고에서 '윈스턴 맨'으로 활약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당시 광고 촬영장에서도 담배를 피우도록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랜더스 씨는 암으로 부모와 형제, 할머니, 이모, 삼촌을 잃었으면서도 담배 모델로 활동할 당시에는 자신이 이 치명적인 습관을 미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그는 공개적으로 담배회사들을 비난하고 적극적으로 금연을 홍보하며 세계를 돌아다녔고 결국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변호사 노우드 윌너는 랜더스 씨를 대리해 1995년 미국 4대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4월 첫 기일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할 경우 부모나 자녀, 배우자만이 소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정한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남아있는 직계 가족이나 배우자가 없는 랜더스 씨 사건의 소송 진행 가능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