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약재로 쓰이는 국내산 황기가 만성피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한방병원이 황기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피로도가 최고 50%나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조대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성질환으로 3년동안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려온 68살 이세연 씨.
황기가 함유된 치료제를 한 달 가량 복용한 후 피로감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이세연/(68) 만성피로 환자 : 음식도 먹기 힘든 상태였는데 이 약을 먹으면서 피로감도 많이 없어지고 매일 탁구도 치고….]
이 약은 황기와 단삼을 이용해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이 개발한 만성피로 한방치료제 '미엘로필'.
한의학적으로 기를 보강하는 황기와 혈액을 맑게하는 단삼의 약효성분을 1:1로 배합해 추출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피로환자 36명에게 하루 3~6g의 미엘로필을 한 달 간 투여한 실험에서 35~50%의 피로도가 감소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동물실험에선 골수에서의 혈액생성이 왕성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영국의 대표적 대체의학 학술지에 소개됐습니다.
[손창규/대전대 한방병원 간장면역센터 교수 : 이번 저희 연구를 통해서 황기와 단삼이 적절히 배합되었을 때 그 효과가 서너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직장인 4명 중에 1명꼴로 앓고있는 만성피로.
이번 연구는 치료법이 명확치않은 만성피로에 한의학적 치료가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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