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들의 건축비리에 이어 인사비리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아파트 인허가 비리 수사과정에서 시의원에 이어 일부 검찰 직원들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터져나와 포항시 전 공직사회가 마치 비리의 온상처럼 비쳐지게 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달부터 포항시 북구지역 모 아파트 건축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여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겠다며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포항시청 5급 공무원 손모(51)씨와 전직 공무원 신모(54)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전.현직 포항시 공무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청장 출신 정모(60)씨를 구속했으며 사건후 잠적한 또다른 국장출신 S씨(60)를 수배했다.
정씨는 건축비리와 관련해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된 후 풀려났으며 검찰의 재소환 조사에서 2007년 이후 행정지원국장, 구청장 등을 지내면서 승진과 보직인사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정씨의 구속으로 건축비리에 이어 지금까지 소문으로만 나돌던 공무원 인사청탁과 금품로비설이 사실로 확인돼 포항시 공직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구속된 공무원으로부터 일부 검찰직원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사실확인을 위해 자체조사에 들어갔으며 대검찰청도 검찰직원 연루 의혹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김수창 지청장은 "공무원이 검찰직원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 현재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뇌물 외에도 1천6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일부를 포항시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시의원과 전달경로, 액수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 벌이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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