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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샐러리맨] 신나는 일터, 능률도 '쑥쑥'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 불황이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또다시 위기를 맞은 샐러리맨.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칼날이 샐러리맨을 향하고 있기 때문인데.

[신일평/직장인 : 워낙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그런 불똥이 혹시 나 한테도 튈지 이런 점 때문에 평소 때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경향도 있고.]

[윤여삼/직장인 : 아무래도 구조조정이다, 이직이 어렵다 이런 얘기 들이 나오면서 전보다 조금 더 자기 자리를 보존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살얼음판을 걷듯 오늘을 살아가는 샐러리맨.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노사가 하나 되어 신나는 일터 만들기,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앞장서는 회사도 있다.

유쾌, 상쾌, 통쾌!

2009년 샐러리맨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 제과 업체.

직원들을 위한 이색공간이 있다는데.

스트레스야 가라!

직장 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펀 스테이션.

[김혜원/인사팀 : 이런 데서는 좀 더 자유롭고, 또 일반 다른 회사와 다른 공간이 있다는 거에서 저희 회사만의 독특한 문화도 있는 거 같고.]

[김혁용/법무팀 : 열심히 놀아야 일도 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노는 거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펀 스테이션'은 만화도 보고, 잡지도 읽고 게임도 즐기며 말 그대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하루에 3분의 1 이상을 보내야 하는 일터를 좀 더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공간.

[박재만/경영지원팀장 : 재미가 넘칠 수 있는 ‘펀(fun)', 사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편(便)', 이런 것들이 기본 바탕 이 돼야 회사도 창의력이 무궁무진하게 넘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펀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일터 곳곳에 샐러리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마련해 뒀는데.

아고라 룸도 그 중 하나.

요즘은 여기서 열띤 독서 토론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곳에서만큼은 계급과 직책, 서열을 떠나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 임원과 사원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화기 애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독서 토론회.

[이지원/인사팀 : 이 시간을 통해서 임직원들이 함께 회사의 이슈라 든지,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야기 하는 자리가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서,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해진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펼치는 가운데 자연스레 직급간의 경계도 부서간의 벽도 허물게 된다고.

[이충갑/디자인 센터 : 여러 부서 분들과 책이라는 계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이곳에서는 여느 때와 조금 다른 풍경의 출근 모습이 연출되고.

[김유정/생산구매팀 : 오늘은 저희 회사 '맵시데이' 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요일마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하는 날입니다.]

항상 입던 넥타이와 정장 자켓을 벗고 T셔츠에 청바지까지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개성을 맘껏 표현한 사람들.

[황희창/홍보팀 : 형식이 자유로와지면 사고도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경영진의 방침 때문에 맵시데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맘껏 맵시를 뽐내고 온 직원들의 즉석 패션쇼.

어디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김유정/생산 구매팀 : 맵시데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회사생활이기 때문에  위에는 평상시와 비슷하 게 정장 자켓을 입었고요. 밑은 청바지와 부츠로 편안하게 입어봤습니다.]

[신승욱/기획팀 : 아직 약간 쌀쌀하니까 긴 팔에 베 스트를 입고, 포인트를 주려고 목에는 스카프를 했습니다.]

옷이 날개!

아니아니아니 옷이 분위기를 살린다.

편안한 복장이 회사 분위기도 업!   

[일률적인 옷을 입다가 형형색색의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입으니까 분위기는 좀 화기애해하고요.]

[김욱/인사팀 : 아무래도 수요일날은 분위기가 다른 날에 비해서 좀 활발한 것 같습니다.]

올해로 입사 3 년차에 접어든 홍보팀 이상민씨.

오후 6시 30분 퇴근시간.

회사를 나서는 그의 발길이 바빠지는데.

아니, 어딜 그리 바삐 가시나요?   

그가 향한 곳은 회사에서 멀지 않은 연습실.

좀 더 생동감 넘치는 '펀 문화'를 창출하자는 의도에서 결성된 사내 밴드.

대학에서 락 밴드를 하던 이상민씨로 부터 시작됐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이상민/홍보팀 : 제가 입사를 해서도 계속 음악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사내 밴드를 조직했고, 회사에서도 악기구 입비를 지원해주고, 합주실 이용료를 지원해 줬습니다.]

사내에서는 과거 전설적인 록그룹 '레드 데블스'로 통하고 있다는 그들.

각종 사내 행사에 참여해 샐러리맨들의 '기 살리기'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우리 밴드가 한번 공연을 하면 전 직원이 락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윤석/포장 개발팀 : 업무라는 게 저 혼자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저를 알면 저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니까 저도 업무 얘기하기도 편안해요.]

샐러리맨들의 직장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 주는 사내 밴드.

지난 연말에는 자선콘서트를 펼쳐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송상희/영업 지원팀 : 우리가 연주하는 걸 가지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일도 펀, 놀이도 펀!

작은 변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샐러리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터.

오늘도 즐거운 공간에서 신나게 일하는 그들과 함께.

[한국경제 파이팅! 샐러리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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