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 이른바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첫 한국인 총장이 탄생했습니다. 다트머스 대학, 김용 총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함께 미 동부 8개 명문 사립대 중 하나인 다트머스 대학 재단이사회는 김용 하버드 의대 과장을 제17대 총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용/미국 다트머스대학 신임총장 :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교감은 즐겁습니다. 어떻게하면 세상을 바꿀지 젊은이들과 토론하는 것 역시 피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49살.
김용 총장은 1959년 서울 태생으로 5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습니다.
브라운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해왔습니다.
2004년 세계보건기구 에이즈 국장을 맡으면서 에이즈와 결핵 등 인류의 난치병 퇴치에 헌신해왔습니다.
2006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백 명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용/미국 다트머스대학 신임총장 : 굉장히 영광이죠. 한국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전세계적에 대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되고.]
다트머스 대학은 지난 11년 동안 재임한 현 총장이 퇴임의사를 밝힌 뒤 4백 명의 후보자를 놓고 총장 선임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김용 총장 선임으로 다트머스 대학은 240년 역사 상 처음으로 한국인 총장을 맞게 됐습니다.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총장에 선임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올해 7월 1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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