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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실직자들에 "지방 가면 돈 줄게요"

<8뉴스>

<앵커>

경제위기로 일본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실직자들이 지방으로 내려가면 많게는 4천5백만 원까지 생활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두 달 간 일본에서는 3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실직자 수가 60만 명을 넘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그래도 재취업의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도쿄 같은 대도시를 떠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본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내놨습니다.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지방으로 이주해 농업 등에 종사하면 생활비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지원금은 1년에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에서 4천5백만 원까지, 결코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대도시의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는 지방도 살려보자는 의도입니다.

[마쓰조에/일본 후생상 :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에 많은 분들이 새롭게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우선 3백명 정도에게 지원금을 주고 내년부터는 1,000명 정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기간은 짧게는 일 년에서 길게는 3년, 필요한 재원은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지방 교부금을 활용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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