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이 초고령 부모를 돌보는 일명 '노노 가정'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101살의 노모를 모시고 사는 아들 성호영 씨, 그러나 성 씨도 78살의 할아버지입니다.
허리가 아파 매일 약을 달고 사는 형편이지만 치매에 걸린 노친 병수발에 바깥 구경 한 번 하기가 힘듭니다.
성 할아버지의 한 달 수입은 국민연금을 포함해 40만 원이 전부.
그나마 12만 원하는 치매 요양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오랜 병수발에 자신의 병까지 깊어지고 있습니다.
[성호영/부산 신선동 : 허리도 안좋지, 위가 안좋아 약을 계속 먹고 있지. 어머니 때문에 신경을 계속 쓰니깐 (의사가) 신경성 위염이라고….]
빠듯한 살림을 사는 자식들에게 손을 벌릴 수도 없는 상황.
성 할아버지 처럼 노인이 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정은 우리나라에 1만 7천 가구로 파악됐습니다.
이중 노인성 치매와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가정도 전체 65%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 병수발까지 들어야하는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고령화 속도가 전국 최고인 부산의 경우 대책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경수/부산발전연구원 박사 : 부산의 노인 인구 비중은 7대 대도시 중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노노가정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노가정.
복지 사각지대를 밝혀줄 대책이 요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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