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TV) 시청이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해로운지, 아니면 도움이 되는지는 과학자들과 부모들 사이에서 오랜 논란거리였습니다.
미국소아학회는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생후 6개월전까지 하루에 1시간, 2살 전까까지는 하루 1.4시간 TV를 본다며 2세 미만 유아가 TV와 컴퓨터 같은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비디오 업체들은 오히려 이들 제품이 교육적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일 발표된 한 연구 결과 어느 쪽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TV 와 아이들의 성장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엄마의 교육과 소득수준 등이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결론입니다.
보스턴아동병원과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이 87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2살이 되기 전의 TV 시청 시간과 3세 때 신체발달 정도를 관찰했지만 아무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TV를 더 많이 본 아이들이 3세 때 실시된 어휘, 그리기, 물건 짜맞추기 시험에서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긴 했으나, 엄마의 교육과 어휘구사, 가구소득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입시켰더니 그런 효과는 금세 사라졌습니다.
보통 가구소득과 엄마의 교육수준이 낮은 집과 유색인종의 아이들이 TV를 더 많 이 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TV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부모들의 생각 역시, 생후 2년 동안에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 그렇더라도 TV 시청은 과체중을 유발하고 집중력 저하와 수면 부족을 초래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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