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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진통제 과다복용…만성두통 유발

10살때 사고를 당한 뒤부터 두통과 팔다리 통증이 시작됐다는 이동실 씨, 이 씨는 최근까지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머리가 아파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동실(62)/서울 창동 : 잠을 못잘 정도로 심하고요. 그리고 걷기도 힘들 정도로.]

고등학교 때부터 두통이 시작됐다는 강현숙 씨는 한때 진통제를 하루에 열두 알씩 먹기도 했습니다.

[강현숙(35)/서울 후암동 : 얼마나 아팠다고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 머리를 떼서 다른 사람을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프니까.]

전 인구의 90% 이상은 살면서 두통을 경험합니다.

대한통증학회 조사결과 여성의 68%, 남성의 64%가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은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통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빛이나 냄새, 수면부족, 스트레스 같은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피해야 합니다.

진통제도 두통을 완화시키는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과다 복용하게 되면 두통약 때문에 오히려 두통이 생긴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왜냐하면 신경 자체의 흥분이 자꾸 증가되는 것이죠. 그래서 통증이 쉽게 한계점에 도달하는 거에요. 두 번째로는 정상에서 전재하는 통증을 억제시키는 기능이 망가집니다. 통증이 정상에서 억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통증이 오는 거죠.]

따라서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빠른 효과 못지 않게 안전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특히 최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이나 습관적인 복용을 초래할 수 있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박휴정/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여러가지 성분으로된 제제보다는 한 가지 성분으로 된 단일제제를 드시는 게 좋겠고요. 만약에 복합제제를 드시는 경우 적은 양을 단기간 동안 드시는 경우에는 효과가 좋으시겠지만, 장기간 과용량을 드시게 되는 경우에는 약물과용두통으로 이행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복합 성분 진통제는 1주일에 3번, 단일 성분 진통제도 1주일에 5번 이상은 먹지 말아야 두통이 만성두통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에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두통은 뇌종양이나 뇌출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진통제만 먹고 넘기다가는 치명적인 병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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