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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지폐로 대포폰도 샀다…27만원 추가 유통

<8뉴스>

<앵커>

정 씨가 사용한 수사용 모조지폐 27장이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사실도 새로 밝혀졌습니다. 쓰다 남은 것은 모두 불태웠다는 정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모조지폐 사용 여부에 대해 피의자 정 모 씨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도 대포폰 구입 대금으로 30만 원을 썼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만 원은 종로 포장마차 등에서 사용해 이미 회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융/서울 양천경찰서장 : 종로에서 오뎅값, 혜화동에서 복권방 복권구입비. 지급된 모조지폐 3매는 2월 14일 대포폰 구입시 지불한 30매 중 일부가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적어도 모조지폐 27만 원은 아직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찰은 이 모조지폐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대포폰 대금을 건네받은 택배 기사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조지폐가 더 돌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 모 씨/납치사건 피의자 : (왜 (모조지폐를) 태웠습니까?) 방송에 자꾸 나오고 그래서 태웠어요.]

정 씨가 추가 사용은 없고, 쓰다남은 모조지폐 6천 2백여 장을 소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주장의 진위를 경찰이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그동안 모조지폐 추가유통을 알고도 감추기에만 급급하면서 피의자의 검거에도 불구하고 모조지폐가 시중을 떠돌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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