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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 뮤지컬 배우, 마약에 취해 공연

<8뉴스>

<앵커>

유명 뮤지컬에 출연 중인 외국인 배우들이 국내에서 마약을 흡입하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제우편을 통해서 마약을 들여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억 원 넘게 투자돼 성황리에 공연 중인 한 유명 뮤지컬입니다.

이 뮤지컬에 출연 중인 스페인 출신 배우 산체스 씨를 비롯한 4명이 서울중앙지검 마조부에 지난 18일 체포됐습니다.

대마수지, 일명 '해쉬쉬'라고 불리는 마약을 피운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해쉬쉬는 일반 대마초인 마리화나보다 환각효과가 3~4배나 강한 농축 대마입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1일 입국한 이후, 모두 3차례에 걸쳐 해쉬쉬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마약이 떨어지자 스페인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해쉬시 4.94g을 추가로 들여오려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스페인 국립발레단급 대우를 받는 등 까다로운 계약 조건으로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조건에는 엄격했지만, 정작 본인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계약조건들은 무시했습니다.

[공연기획사 관계자 : (대마는 불법이라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주지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안되니까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도 어겼다는 얘기인가요?) ...]

검찰은 이들이 공연을 끝내는 이번 주말까지 형사처벌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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