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침체된 한국영화를 살리자는 취지로 '한국영화 오래 보기'라는 이색 대회가 열렸는데요. 장장 68시간, 그러니까 사흘하고도 8시간 연속 관람이라는 한국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13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도전자 300명의 초반 각오는 대단했습니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세계 신기록은 70시간 33분,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에 세워진 66시간 41분입니다.
단 5초 동안만 눈을 감아도 탈락, 휴식시간은 영화 한편이 끝날 때 마다 5분씩, 식사도 15분만에 해결해야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쏟아지는 졸음을 참느라 참가자들은 안간힘을 씁니다.
24시간을 넘어서자 여기 저기서 탈락자가 속출합니다.
[김명진/중도 탈락자 : 첫날 잘했는데 둘째날 되기까 힘드네요.점심 먹고 나서….]
마의 60시간 벽을 넘어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단 2명.
주최측은 그러나 더 이상의 진행은 무리라는 의료진의 권고로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기록은 68시간 7분, 한국신기록을 1시간 25분 더 연장했습니다.
[이수민/공동 우승자(대학원생) : 제가 1등을 하기를 바랬지만 여기서 끝낸 것도 되게 좋아요.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이상훈/공동 우승자(대학생) : 새벽시간대에 하는 그때가 졸림이 많이 와서 그때가 조금….]
공동 우승한 두 사람에게는 25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졌고 한국 영화 오래 보기 공식 기록 보유자로 등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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