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에 사는 주부 박소희 씨.
박 씨는 8개월 된 아기가 쓸 유아용 침대를 6개월 동안 빌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소희/서울서 논현동 : 아기들 침대 같은 경우 길어봤자 1년도 채 못쓰고, 또 처리할 장소도 없어서 임대를 하게 됐어요.]
유아용 침대를 구입할 경우 보통 40~50만 원은 줘야 하지만, 빌리면 1년에 10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역시 대여용품.
[박소희/서울서 논현동 : 육아용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요. 그중에 장난감은 수입품이 많아서 요즘 환율 차이로 가격면에서 부담이 많이 되거든요. 그래서 임대하는게 훨씬 경제적인 거 같더라고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같이 아이가 태어나면서 필요해진 물건들도 모두 대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만 원 이상인 정수기도 한 달에 1만 9천 원~2만 원 선에 이용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필터관리와 AS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박소희/서울서 논현동 : 정수기를 구입할 경우 보통 100만 원이 넘더라고요. 또 구입할 경우 일일이 전화해서 A/S를 받아야 하는데 임대한 경우엔 정기적으로 검침을 해주거든요.]
서울 양평동의 전성심 씨.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오늘 새로 배달 받은 책을 읽고 있는데요.
바로 도서 대여서비스를 이용해 빌린 책입니다.
[전성심/서울시 양평동 :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가니까 그 단계에 맞게 일주일에 4권씩 오거든요. 그림이나 제일 재미있게 생긴 걸로 하나 보여 달라고 해서 보고 있는데 재미있어 하네요.]
요즘은 책 한 권에 1만 원을 넘는 게 보통인데요.
이렇게 도서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주 네 권, 한 달에 16권, 일 년이면 1백 권을 넘게 보게 됩니다.
가격은 한 달에 1만 2천 원, 일 년에 14만 4천 원으로 책을 사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성심/서울시 양평동 : 사실 책 비싸요. 한 질 사면 오십만 원, 두질 사 면 1백만 원이 훌쩍 넘고, 또 아이들 책은 지나가는 단계라 일일이 다 살 수 없으니까. 그렇게 해도 14권 사는 것보다 매달 16권씩 1년이면 1백 여 권 볼 수 있으니까.]
경제적일 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대여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도연 : 새로운 책이 매일 와서 기다려져요.]
최근 들어 도서대여 고객이 부쩍 늘었는데요.
[석미란/도서 대여 업체 관계자 : 작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치가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올해 상반기 들어서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물건을 정가에 구입하는 대신 빌려 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여 품목도 소소한 생활·육아용품부터 비교적 고가인 악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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