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가 20조 9천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어 사교육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 273개 학교에서 학부모 3만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교육비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조 9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 늘었습니다.
과목별로는 영어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11.8% 증가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과부는 새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으로 영어학습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학들이 논술 시행을 대폭 줄이면서, 논술 사교육비는 12.5% 줄었습니다.
성적 수준과 거주 지역, 부모의 소득 등에 따라서 사교육비 지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높게 나타나, 성적 상위 10% 학생들이 하위 20% 학생보다 사교육비가 2.4배 더 많았습니다.
서울이 읍면지역보다 2.4배 더 많았고, 월평균 소득 7백만 원 이상 계층이 1백만 원 미만 계층보다 8.8배 더 많이 지출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기업들이 채용할 때 출신 대학을 중시하는 풍토를 꼽았고, 다음으로는 '심각한 대학 서열화 구조'라고 답했습니다.
교과부는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 학생이 연간 사교육비를 41만 원 적게 지출했다며,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대책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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