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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10년만에 하락…'보유세 부담' 줄 듯

<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우리나라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의 한 커피 전문 매장입니다.

지난해 제곱미터 당 6400만 원이었던 공시지가가 올해는 6230만 원으로 170만 원 떨어졌습니다.

이 곳 명동 일대를 포함한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1.42% 떨어져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5년간 거의 매년 10% 넘게 상승률을 보인 땅 값 오름세가 꺾인 것입니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 89년 지가 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99년과 올해 두 번 뿐입니다.

[이상복/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장 : 경기 침체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아파트의 건설부지와,상업용지의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의 공시지가가 하락했고, 서울과 경기도가 2.26%와 1.6% 떨어져 하락률이 높았습니다.

시·군·구 중에선 경기도 용인이 5% 넘게 하락했고, 충남 연기와 서울 강남, 성남 분당 등이 3% 넘게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땅 값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이 되는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입니다.

종합부동산세율 인하와 공시지가 하락으로 부동산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 이상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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