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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신데렐라·유쾌한 돈키호테…'발레의 변신'

<8뉴스>

<앵커>

유리구두가 나오지 않는 신데렐라, 줄거리는 영 딴판인 돈키호테, 잘 알려진 문학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한 새로운 발레 공연들이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신데렐라의 친어머니와 아버지.

고전 발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키스신까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신데렐라'는 원작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습니다.

친부모와 계모의 비중이 커졌고, 신분상승의 상징이 돼버린 유리구두는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김주원/국립발레단(친어머니 역) :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의 사랑, 그건 오랜 숙성된 어떤 깊은 사랑의 이면도 보여주고.]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다 국립발레단에 복귀하는 김지영씨가 신데렐라 역을 맡아 맨발로 춤을 춥니다.

[김지영/네덜란드 국립발레단(신데렐라 역) : 동작이 끊김이 없어요. 굉장히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가요. 춤추는 사람도 음악의 강약을 굉장히 잘 알아야 되고요.]

고전 같지 않은 고전발레 '돈키호테'는 오늘(26일) 막이 올랐습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와는 줄거리가 사뭇 다르지만 시종일관 관객들을 유쾌하게 만듭니다.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 돈키호테라는 이름이 이제 워낙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먼저 보시면 좋을 발레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극중에서는 조연에 불과한 '돈키호테'의 이름 덕을 톡톡히 봐 예매율이 70%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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