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 정부도 북 인권 낙제점…"여전히 최악"

<8뉴스>

<앵커>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미 국무부 연례인권보고서에 나온 북한 관련 내용,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인권 보고서에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절대적인 통치 아래 주민 생활의 모든 부분이 통제되고 있으며 언론,집회,결사,이주의 자유는 물론, 노동자의 기본권도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송환된 탈북자들이 재판없이 처형되고, 수용소에서 고문과 영아 살해 등이 자행되고 있다는 인권유린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곤 있지만,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북미 관계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카렌 스튜어트/미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 인권 문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인권 보고서의 내용은 이전 부시 행정부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앞서 2007년 인권 보고서가 "최악의 인권침해국" 명단에  북한을 첫번째로 올린 것과 달리, 이번엔 이를 선정하지 않고 알파벳 순서에 따라 기술해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