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뭉쳐서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개인이 혼자 사회와 부딪혀가며 싸운다는 것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한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많은 사람의 병을 낫게했다던 '화타' 장병두 옹의 이야기일 것이다.
수많은 환자를 살리고도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장병두 할아버지의 사연은 지난 2007년 '현대판 화타 논란, 장병두 할아버지의 진실'편 방송 당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 방송 뒤 할아버지는 대체의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다시 만난 할아버지는 계속되는 재판에 지쳐있었고, 찾아오는 환자를 돌려보내기에 바빴다. 무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진료나 비법 공개 등은 할 수 없다는 할아버지. 생명을 살릴 단초가 될 수 있는 할아버지의 지식이 후대까지 전달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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